![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때리고 있는 김광현. [카디널스 트위터 영상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424155043036924fed20d304611054219.jpg&nmt=19)
김광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소니 그레이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쳤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79.7마일(시속 129㎞)짜리 커브에 방망이를 돌렸다.
그러나, 공은 방망이에 빗맞고 3루 방면으로 굴러갔다.
투수 그레이가 이를 잡아 1루로 던졌으나 김광현의 발이 빨랐다. 타격 후 1루로 있는 힘을 다해 뛴 덕이었다. 내야 안타로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그러자, 카디널스 덕아웃이 난리가 났다. 동료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홈 팬들도 열광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투수가 1루로 질주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또 카디널스 팬들은 카디널스 공식 트위터에 김광현의 질주 모습에 매료된 듯 릴레이 칭찬을 했다.
이들은 김광현이 안타를 치는 영상에 “오타니보다 낫다” “이 친구는 정말 뛸 수 있다” “정말 열심히 뛰었다” “김광현보다 20경기 더 뛴 카펜터에 안타가 불과 2개 뒤져있다” “타구 속도 잰 사람 어디 있나?” “이치로 후계자인가?”는 등의 재치 있는 댓글을 달았다.
김광현은 고교 시절에는 팀의 에이스 투수 겸 4번 타자로 뛴 바 있는 이른바 ‘이도류’ 출신이다.
프로에 입문하면서 투수에 전념했다.
KBO에서는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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