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홈런!’ 토론토 보 비셋, 아버지와 어머니가 처음 만난 장소에 홈런 날려

2021-04-22 14:26

특별한 홈런 공을 들고 포즈를 취한 보 비셋. [헤이젤 메이 트위터 캡처]
특별한 홈런 공을 들고 포즈를 취한 보 비셋. [헤이젤 메이 트위터 캡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패전의 멍에를 썼던 21일(한국시간) 보 비셋은 생애 최고의 특별한 홈런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비셋은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과의 원정 경기에서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로드리게스의 공을 받아쳤다.

타구는 커디란 원을 그리며 펜웨이파크의 유명물인 ‘그린 몬스터’를 훌쩍 넘어갔다.

문제는 이 홈런 공이 ‘골드 체육관’이 있던 건물 근처에 떨어졌다는 사실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그곳은 비셋이 태어나기 7년 전인 1991년 당시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이었던 그의 아버지 단테 비셋이 보스턴과의 원정 경기를 위해 보스턴에 왔다가 들른 장소였다.

그 체육관에서 단테 비셋은 미래의 아내이자 보 비셋의 어머니 마리아나를 만났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보스턴의 한 라디오 아나운서 조 카스틸리오네가 방송에서 처음으로 이 이야기를 공유라면서 일반에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토론토는 비셋의 특별한 홈런 공을 주운 사람에게 사인 공을 주고 홈런 공을 받은 뒤 비셋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테 비셋은 14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특히, 1993년에서 1999년까지 콜로라도 로키스 라인업의 중심 타자로 27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그는 객원 타격 코치로 이들이 있는 토론토의 스프링캠프에 참여했다.

이번 시즌에는 토론토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지도하는 특별 보조 역할을 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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