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농구야, 야구야?' 스트로맨, '비하인드백'으로 타구 잡아 1루수에 던진 공이 기가 막혀

2021-04-19 13:56

'비하인드백' 플레이를 타구를 잡아내는 스트로맨. [MLB닷컴 영상 캡처]
'비하인드백' 플레이를 타구를 잡아내는 스트로맨. [MLB닷컴 영상 캡처]

메이저리그에서는 하루에도 진기명기가 쏟아진다.

19일(한국시간)도 예외는 아니었다.

뉴욕 메츠의 투수 마커스 스트로맨은 전 골드글러브상 수상자다. 수비를 잘한다는 의미다.

이날 그는 자신이 왜 골드 글러브를 받았는지를 증명해보였다.


8회 말 마운드에 오른 스트로맨은 콜로라도 로키스의 조쉬 푸엔테스가 친 투수 앞 강습 타구를 농구 경기에서나 볼 수 있는 ‘비하인트백’ 플레이로 잡았다. 이것만으로도 진기였다.

기막힌 명기는 다음에 나왔다.

타구를 잡은 그는 몸이 3루쪽으로 치우치며 균형을 잃은 자세에서 공을 1루수에게 던졌다. 그러나 그 공은 힘없이 땅을 치며 굴러갔다.


이때 1루수 피르 알론소는 공이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 타자 푸엔테스가 전력으로 1루를 향해 돌진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알론소는 있는 힘을 다해 조금이라도 빨리 굴러오는 공을 잡기 위해 몸을 앞으로 내밀었다.

스트로맨이 던진 공은 7차례 땅을 친 후 가까스로 알폰소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결국, 푸엔테스는 간발의 차로 1루에서 아웃됐다.

푸엔테스가 1루에서 아웃되는 것을 확인한 스트로맨은 환호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끼고 있는 글러브를 손으로 가리켰다. 골드 글러브상 수상자의 위용을 자랑한 것이다.

16일에는 골프에서나 볼 수 있는 ‘홀인원’ 장면이 연출됐다.볼티모어 대 시애틀 매리너스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시애틀의 테일러 트렘멜이 친 타구를 3루수 마이켈 프랭코이 잘 잡아 1루수 트레이 맨시니에게 던졌으나 볼이 맨시니 글러브 속 구멍을 통과하고 말았다.

글러브 구멍을 통해 공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한 맨시니는 경기가 끝난 후 좌절감에 덕아웃으로 문제의 글러브를 던져버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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