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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대호를 잡지' KBO '호랑이' 양현종, ‘MLB 올라가기 정말 힘들다, 힘들어’...텍사스 투수 벤자민 마이너 내려갔으나 부름 못 받아

2021-04-19 11:37

양현존의 MLB 데뷔가 점점 미뤄지고 있다.
양현존의 MLB 데뷔가 점점 미뤄지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18일(한국시간) 선수 이동을 단행했으나, 이번에도 양현종은 부름을 받지 못했다.

택사스는 이날 지명타자 윌리 칼훈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벗어나자 구원 투수 웨스 벤자민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칼훈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주전 선수인 칼훈이 복귀했으니 당연히 누군가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했다.

그 희생자가 벤자민이었다.


벤자민은 올 시즌 3경기에 나와 5.2이닝을 던져 4.76의 평균자첵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또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있던 3루수 브록 홀트가 돌아오자 앤더슨 테헤다를 마이너로 내려보냈다.

테헤다는 올 시즌 24타수 8안타, 타율 0.333으로 비교적 좋은 활약을 했다.


양현종은 마이너 신분으로 원정 경기에 동행하는 ‘택시 스쿼드’에 포함돼 있다.

텍사스 선수 중 부상자가 발생했을 때 임시로 경기에 투입되는 신세다.

그러나, 아직 그럴 기회는 없었다.

텍사스 투수진은 시즌 초반 거의 괴멸 수준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선발 투수들도 예상 외로 호투하고 있다. 제1 선발 카일 깁슨은 개막전 이후 제 기량을 완전히 찾았다.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는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제2선발 아리하라 코헤이도 MLB 데뷔 무대에서 평균자책점 3.07로 호투하고 있다. 한국계인 데인 더닝의 평균자책점은 0.60으로 팀의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불펜진도 비교적 잘 막아주고 있다.

이처럼 텍사스 투수진이 안정되면 될수록 양현종의 MLB 마운드에 설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게 된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모든 것을 포기하고 MLB에 올인한 양현종으로서는 하루가 아깝다.

양현종이 '호랑이굴'에 들어가는 날은 언제 쯤일까.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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