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헛걸음’ 양현종...‘택시 스쿼드 설움’ 언제까지?

2021-04-05 12:43

양현종
양현종

양현종이 ‘헛걸음’했다.

양현종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5일까지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수단과 함께 동행했으나 3연전 중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들지 못해 원정 경기 중 부상 또는 코로나19 감염 선수가 발생하는 등 비상 사태 때에만 출전이 가능한 ‘택시 스쿼드’ 일원으로 대기했으나 이 기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펜일지라도 40인 또는 26인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장고 끝에 양현종 대신 올해 24세의 콜비 엘러드를 26번째 로스터로 택했다.

엘러드는 올 시즌 시범 경기 도중 마이너로 내려갔던 좌완 투수다. 엘러드는 그러나 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8회 말에 등판해 1이닝 동안 1홈런 포함 2피안타와 1실책을 범하며 1실점했다.

그러자, 달라스 모닝뉴스의 에반 그랜트 기자는 엘러드가 곧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이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선수들 중 한 명(투수 브렛 마틴 또는 지명타자 윌리 칼훈)이 복귀하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앨러드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마틴 또는 칼훈 대신 양현종이 올라올 수 있다고 전망하는 분위기는 아직 없다.

그렇다고 현재의 투수진 중 당장 교체될 선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부진한 투수가 있기는 하지만, 우드워드 감독은 “패닉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따라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데뷔가 이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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