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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처블'----> "쟤 누구지?" 천당 지옥 오간 바우어, 6회까지 노히트, 7회 홈런 2방 '와르르'

2021-04-03 17:25

트레버 바우어
트레버 바우어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바우어는 3일(한국시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1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을 노히트로 막았으나 7회에 와르르 무너졌다.

이날 바우어는 6회까지 '언터쳐블'이었다. 패스트볼부터 커터, 슬라이더, 너클커브까지 모든 구종이 완벽했다. 수비도 그를 도왔다. 1회말 트레버 스토리의 강한 타구를 2루수 개빈 럭스가 몸을 던져 막았다.

6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9개의 삼진을 잡은 바우어는 노히트 게임도 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그의 꿈은 7회에 산산조각났다.

타순이 3번째 돌아 바우어의 공에 익숙해진 콜로라도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 타자 트레버 스토리가 깨끗한 좌전 안타안타를 쳤다. 바우어의 노히트가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이어 찰리 블랙먼은 바우어를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날렸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C.J. 크론이 볼넷으로 걸어가자 이번에는 라이언 맥마흔이 바우어를 우중간 투런포로 두들겼다.

힘빠진 바우어는 대타 개럿 햄프슨을 삼진으로 잡고 데이비드 프라이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6.1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3피안타 4실점의 기록을 남겼다.

미국 ESPN은 바우어의 이날 피칭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도저히 칠 수 없군"-----> "쟤 누구지?"

바우어는 팀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승리투수는 됐다. 다저스가 11-6으로 이겼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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