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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택시 스쿼드', 그게 뭐지?...왜 '택시'라 부르나

2021-04-02 07:56

양현종
양현종
양현종이 이른바 ‘택시 스쿼드’로 시즌을 시작했다.

‘택시 스쿼드’란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이 원정 경기에 선수단과 함께 동행하면서 부상 또는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선수가 나오면 즉각 투입될 수 있는 그룹을 말한다.

그렇다면 왜 이들을 ‘택시 스쿼드’라고 부르는 것일까?

‘택시 스쿼드’는 사실 미국프로풋볼(NFL)에서 차용한 용어다.

1940년대 클리블랜드 브라운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폴 브라운 감독은 정규 선수 명단에 오르지 못한 유망한 선수 그룹을 유지하고자 했다. 그는 그들을 완전히 없애고 싶지 않았다.

그러자 구단주인 아서 맥브라이드는 자신이 소유한 택시 회사의 페이롤에 이들을 넣었다.

이때부터 이들을 ‘택시 스쿼드’로 부르기 시작했고, NFL도 이 용어를 사용했다.

기본적으로 이들은 팀과 계약은 했지만, 정규 선수 명단에는 없는 선수 그룹이다.


NFL이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와는 달리 마이너리그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사태로 마이너리그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이 ‘택시 스쿼드’를 빌렸다.

지난해 각 팀은 원정 경기에 3인으로 구성된 ‘택시 스쿼드’와 동행했다. 이들은 60인 로스터 명단에는 들어 있는 선수였다.

‘택시 스쿼드’에는 포수가 한 명 이상 있어야 했다. 다른 두 선수는 투수나 포지션 선수였다.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 역시 ‘택시 스쿼드’ 시스템을 계속 이용하기로 했다.

올 시즌은 162경기로 치러지기 때문에 ‘택시 스쿼드’에 5명이 포함됐다.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도 열리는데 왜 굳이 ‘택시 스쿼드’ 시스탬을 사용할까?

신분과 돈 때문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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