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다 바꿔!’...일시적 ‘충격요법’인가, ‘인적 쇄신’인가, 모리뉴 감독의 아스톤전 4-4-2 변화 및 7명 교체 ‘도박’의 의미는?

2021-03-26 10:53

조제 모리뉴 감독
조제 모리뉴 감독

자그레브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0-3으로 져 굴욕적인 탈락의 쓴잔을 마신 조베 모리뉴 감독은 이어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자그레브전에 뛰었던 7명을 빼고 젊고 싱싱한 선수들을 과감하게 투입했다. 전술적인 ‘도박’에 가까운 선수 기용이었다.

모리뉴 감독은 또 종전과는 다른 4-4-2 전법을 사용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팀답지 않은 플레이로 2-0 완승을 거둔 것이다.

이에 전 스코틀랜드 대표팀 감독 알렉스 맥리시는 “유로파리그 탈락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극단적인 변화’였다”고 분석했다.


맥리시는 26일(한국시간)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모리뉴 감독이 아스톤전에 조 로든, 자펫 탕가나,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선발로 내세운 점과 가레스 베일과 델레 알리를 교체로로 기용하지 않은 사실에 주목했다.

맥리시는 모리뉴 감독의 그 같은 위험한 변화를 주면서 모든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리뉴 감독은 자그레브전에서의 끔찍한 패배 후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 같다”면서 “때때로 감독은 ‘도박’을 해야 한다. 포메이션 변경과 인적 쇄신이 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아스톤전 승리로 리그 6위에 올랐다. 4위 첼시에 승점 3이 뒤져 있다.

문제는 모리뉴 감독이 이 같은 ‘충격요법’을 앞으로도 계속 쓸지 여부다.

그가 상대적으로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과감하게 기용해 재미를 본 만큼, 향후 경기에도 자신에게 불만을 품고 있는 베일과 알리 등을 배제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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