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플레이오프 3차전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짓자 김연경(왼쪽)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324222012010555e8e9410871751248331.jpg&nmt=19)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2 25-14 25-18)으로 완파했다.
흥국생명은 PO 최종 전적 2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따냈다.
1차전 승리로 기선을 제압하고도 2차전에서 IBK기업은행에 역습당했던 흥국생명은 3차전에서 완벽한 설욕에 성공, 구단 통산 8번째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게 됐다.
2018-2019시즌 통합우승을 이뤘던 흥국생명은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 자리를 GS칼텍스에 내줬지만, PO를 거쳐 통산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5전3승제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26일 GS칼텍스 홈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3위 IBK기업은행은 PO 1차전 패배 팀으로는 역대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이날 경기 주인공은 김연경이었다.
2008-2009시즌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뒤 해외리그에 진출했던 김연경은 11년(12시즌) 만에 V리그에 복귀해 또 한 번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2차전에서 엄지를 다친 김연경은 통증을 안고 3차전에 출전해 23득점을 폭발했다. 오른손 엄지와 손바닥에 붕대를 감고도 59.45%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불운아'라는 오명을 썼던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도 14득점으로 활약하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 에이스 안나 라자레바는 16득점에 그쳤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최하위(7위) 삼성화재가 갈 길이 먼 4위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5-17 25-20 17-25 25-19)로 꺾었다.
삼성화재는 4연패 늪에서 벗어났고, 한국전력과의 시즌 맞대결을 3승 3패로 끝냈다.
한국전력은 승점을 단 1도 추가하지 못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2경기씩 남긴 4위 한국전력(승점 53·17승 17패)과 3위 KB손해보험(승점 57·19승 15패)과의 격차는 승점 4다.
V리그 남자부는 3위와 4위 승점 차가 3점 이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리고, 4점 이상 벌어지면 플레이오프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
한국전력은 30일 벌어지는 KB손보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 혹은 1-3으로 패하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다.
◇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3차전 전적(24일·인천 계양체육관)
흥국생명(2승 1패) 25 25 25 - 3
IBK기업은행(1승 2패) 12 14 18 - 0
◇ 24일 전적(대전 충무체육관)
삼성화재(6승 28패) 25 25 17 25 - 3
한국전력(17승 17패) 17 20 25 19 - 1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