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즐라탄 "나는 내 이름이 이브라히모비치라는 이유만으로 스웨덴 국가대표팀에 포함되지 않았다"

2021-03-19 13:14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5면 만에 스웨덴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가 자신의 이름이 즐라탄이라는 이유만으로 스웨덴 대표팀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호주 축구 전문 매체 '월드게임'은 스웨덴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가 예전에 이룩했던 성과 때문이 아니라 지금 내가 뭔가 할 수 있기 때문에 스웨덴 국가대표팀에 복귀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1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즐라탄은 자신이 여전히 스웨덴 국가대표팀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즐라탄은 유튜브에서 “나는 5, 10, 15, 20년 전의 선수가 될 수는 없다. 이제 나는 완전히 다른 체격과 완전히 다른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나는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추가된 것은 내가 달성한 성과 때문이다. 나는 국가대표팀에 뽑힐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즐라탄은 이어 “그동안 내가 국가대표팀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내 이름이 즐라탄이고 이브라히모비치이기 때문”이라며 스웨덴의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즐라탄은 보스니아 출신 아버지와 크로아티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스웨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보스니아에서 벽돌공으로 일하다 마을이 1991년 유고슬라비아 내전으로 폐허가 되자 쫓기다시피 스웨덴으로 이민 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12월 이탈리아 축구로 돌아온 즐라탄은 이후 41경기에서 27골을 기록했다.

5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그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신의 귀환’이라는 문구와 함께 스웨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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