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토트넘 팬들에 사과한다. 그러나 사퇴하지 않겠다" '스페셜 원' 모리뉴 감독, 마침내 머리 숙여

2021-03-19 08:08

조제 모리뉴 김독
조제 모리뉴 김독

“나는 세계 최고에 특별한 감독”이라고 큰소리쳤던 조메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마침내 머리를 숙였다.

19일(한국시간)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자그레브에 충격적인 0-3 패배를 당하며 탈락한 후 BT 스포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 팬들에게 사과한다”라고 말했다고 영국 매체 아이뉴스가 전했다.

모리뉴 감독은 “우리는 내가 가고 싶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며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토트넘을 대신해 나의 감정과 공유하지 않은 선수들이 있음에도 나는 토트넘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고개를 떨궜다.

모리뉴 감독은 그러나 “내가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자진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모리뉴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사퇴 압력을 받을 때마다 “나는 최고의 전술을 가진 감독”이라며 저항했으나, 토트넘이 자그레브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자 결국 팬들에게 사과까지 하는 상황까지 직면하고 말았다.

모리뉴 감독은 이날 패배에 대해 “경기 시작 전 선수들에게 나쁜 태도의 위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프타임 때도 그렇게 말했다. 결국 일이 터졌다. 선수들은 두 번째 골을 허용한 뒤에야 위험을 깨달았다”며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태도를 문제삼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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