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누가 ‘20세 청년’ 이강인에게 고통과 좌절감을 주는가...경기 중 교체 확률 70%

2021-03-18 04:33

이강인이 머리를 감싼채 스탠드에 앉아 있다. [수퍼디포르테]
이강인이 머리를 감싼채 스탠드에 앉아 있다. [수퍼디포르테]

지난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발렌시아는 0-1로 졌다.

20세 청년 이강인은 이날 선발로 나섰으나 후반 18분 하비 가르시아 감독은 이강인을 마누 바예호로 교체해버렸다.

스페인 매체 수퍼 디포르테는 17일(한국시간) 이때의 상황에 대해 “더비가 남긴 위대한 장면 중 하나였다. 그라시아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인상적인 플레이를 한 이강인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강인은 그라시아 감독을 거의 보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잃어버린 표정으로 스탠드에 앉은 후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한 설명을 찾지 못하고 낙담한 듯 5분 동안 자신의 머리를 두 손으로 감쌌다. 발렌시아가 얼마나 부서지고 침몰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강인이 느끼는 좌절감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장면이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그라시아 감독의 이 같은 선수 기용 방법으로 상처받은 선수가 적지 않다고 지적한 이 매체는 이러한 고통은 특히 이강인의 경우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올 시즌 라리가에서 12경기에 선발로 나서 이 중 9차례 교체됐다.

레반테전(71분), 비야레알전(71분), 오사수나전(58분), 바야돌리드전(73분), 알라베스전(58분), 게타페전(59분), 레알 소시에다드전(70분), 셀타드비고전(46분), 레반테전(71분)이었다.

이는 이강인에 대한 그라시아 감독의 신뢰감이 다른 선수들보다 낮음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이강인은 자신이 교체될 확률이 70%라는 사실을 알고 뛰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 매체는 일갈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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