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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예술’ 선보인 류현진. 적응불가의 30km차로 4K

2021-03-16 06:37

류현진의 구속 조절이 ‘예술’ 수준이다.

‘구속 예술’ 선보인 류현진. 적응불가의 30km차로 4K


같은 자리에서 92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73마일의 슬로커브를 연이어 던지며 타자들을 농락했다. 시속 30km의 차이는 뭔가를 잔뜩 노리고 있는 타자에겐 적응 불가능의 공이다.

트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에서 가진 디트로이트와의 시범경기에서 현란한 ‘구속 쇼’를 벌였다. 류현진은 다양한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지만 공 내용은수준급이었다.

류현진은 1회 2번 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30km 차의 빠르고 느린 공으로 삼진을 잡았다. 4구째에서 92.2마일(148.4km)의포심 패스트볼을 던진 후 바로 73.3마일(118km)의슬로 커브를 넣었다. 칸델라리오는떨어지는 공에 헛스윙, 허탈하게 물러났다.


칸델라리오는 3회 1사 2루 때도 류현진의 큰 구속 차 다른 공에 헛 방망이질을 했다. 92마일의 빠른 공에 이어 낮게 떨어지는 느린 공에 또 삼진을 먹었다. 1회 73마일보다 빠른 78마일이었어도 헛스윙은 마찬가지였다.

류현진은 2회에도 92마일과 74마일을 오가는 공을 던지며 디트로이트 타자들을 무기력하게 만들었고 3회 2안타로 맞이한 무사 1, 2루의 위기도 빠른 공으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든 후 낮게 떨어지는 느린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류현진은 이날 한 타자에게 10마일차의 공3개를 던지기도 했다. 90마일대, 80마일대,그리고 70마일대로 이처럼 다양한 구속의 공이 어지럽게 들어가면 칠 수 있는 타자가 흔치 않다.

류현진은 92마일을 어렵잖게 던지며 49개의 공으로 4이닝을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벌써 92마일의공이 나왔다면 류현진의 올 시즌 전망은 밝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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