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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출신들의 '희비' 양현종, 류현진만 '봄', 나머지는 '겨울'...레일리만 '봄', 러프·켈리·린드블럼·플렉센·후랭코프는 아직 '겨울'

2021-03-14 15:41

양현종
양현종
KBO 출신 메이저리거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2021시즌 스프링캠프 KBO 출신들의 성적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양현종을 제외하고 다소 부진하다.

류현진의 경우, 구단의 ‘꼭꼭 숨기기’ 전략으로 현재 상태가 어떤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류현진은 같은 지구 팀들에 대한 ‘노출’ 방지를 위해 시범경기 한 차례를 등판한 이후 주로 자체 청백전에만 나서고 있다.

다만, 부상 소식이 없어 아직까지는 순조롭게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리그 신분인 양현종은 텍사스 레인저스 스프링캠프에서 메이저리그 진입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2이닝 무실점하는 등 점차 메이저리그 공인구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시즌 초반부터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개막일에 선발 투수 로테이션에 포함되느냐, 아니면 불펜에서 시작하느냐는 문제만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투구를 중단할 정도로 부상이 다소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범경기에서의 성적도 좋지 않은 데다 부상까지 겹쳐 김광현의 2021시즌은 2020년과 달리 시련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하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5경기 무안타로 타율이 0.111까지 내려갔다.

적응기라고는 하지만, 기대했던 것보다는 부진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내야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어 개막 26인 로스터에서 빠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KBO 출신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원투수 브룩스 레일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진하다.

라일리는 2경기에 나와 2이닝을 던져 무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3년간 4번 타자로 활약한 후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다린 러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해 시범경기에 비해 파괴력이 떨어진다. 14일 현재 타율 0.217에 홈런 1개에 불과하다.

SK 와이번스에서 뛰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뛰어든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지난 시즌 받은 어깨 수술 후유증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듯 5이닝을 던져 9.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에서 20승을 올린 후 밀워키와 계약한 조쉬 린드블럼 역시 지난해에 이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이닝을 던져 7.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역시 두산 출신의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은 5이닝을 던져 평균 5.40을 기록했다.

애리조나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는 세스 후랭코프는 7.2이닝 동안 평균 7.0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복귀가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KBO 출신이 아닌 최지만(템파베이 레이스)은 무릎 부상이 변수다.

시범경기 초반 무릎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하다 최근 5경기에 나서 0.364의 타율을 기록하며 순항하는가 했으나 또 무릎 통증으로 결장하고 있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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