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경기 초반 비록 아웃은 됐지만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을 잘 맞췄던 김하성이 이후 침묵하자 “타격폼을 바꿔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더니 급기야 ‘마이너리그’ 이야기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김하성은 16타수 2안타(타율 0.125), 3볼넷으로 부진하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1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구단은 김하성의 연봉이 700만 달러에 이르지만, 선수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는 걸
주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사실에 주목했다.
현재 완료형 계속적 용법으로 표현했으니 지금도 유효하다. 즉, 언제든지 마이너리그에 보낼 수 있다는 이야기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천900만 달러, 4년 보장 2천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1, 2년 차에는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없다. 따라서 구단이 마이너리그로 보내면 가야 한다.
이에 대해 제이스 팅글러 감독은 “김하성이 지금까지 좋은 수비를 펼쳤다. 주루 능력도 좋다”고 말했다.
김하성의 견고한 수비 능력과 빠른 발은 인정했으나 그의 타격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남은 시범경기에서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않을 경우 김하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올 시즌을 시작해야 할지도 모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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