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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검정고시 출신 '3709억원의 사나이' 브라이스 하퍼 "난 야구 통계 몰라. '출구속도'보다 '출구안타'가 더 중요!”

2021-03-10 12:27

브라이스 하퍼
브라이스 하퍼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강타자 브라이스 하퍼(29)가 “야구 통계는 싫다”라고 말했다.

NBC 필라델피아의 앵커 존 클락은 1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하퍼는 (통계학적) 분석에 신경쓰지 않는다. 그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는 글과 함께 하퍼의 기자회견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하퍼는 “나는 통계를 별로 좋아지 않는다. 그 어떤 통계도 싫어한다. 타구 속도? 신경 안 쓴다. 나는 ‘출구 안타’를 더 좋아한다. 나는 그 어떤 것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는) 내가 고등학교 검정고시 출신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실제로 하퍼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았다. 고교 10학년(한국 고교 1학년)때 고등학교를 중퇴한 뒤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친 후 대학교에 진학했다.

하루라도 빨리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하퍼는 만16세에 173미터 짜리 대형 홈런을 날리며 야구 ‘르브론 제임스’로 불렸다.


2008년 38경기에서의 타율이 무려 0.599에 달했다. 이듬해인 2009년에는 0.626, 홈런 14개를 기록했다. 더 이상 고교 야구에 남아야 할 이유가 없었다.

즉시 고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로 고교 졸업 자격을 취득한 후 거던 네바다 대학에 입학했다.

프로 선수가 된 하퍼는 2019년 3억3000만 달러(당시 3709억 원)의 사나이가 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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