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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텍사스 26인 예상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아(더 댈러스 모닝 뉴스)

2021-03-06 17:31


양현종
양현종

양현종의 개막 로스터 진입이 쉽지 않아 보인다.

텍사스 지역 매체인 더 댈러스 모닝 뉴스는 6일(한국시간) 2021시즌 26인 예상 개막 로스터 선수들을 거론했으나 양현종의 이름은 없었다.

이 매체에서 오랫동안 텍사스 구단을 취재한 베테랑 기자인 에반스 그랜트는 카일 깁슨, 아리하라 고헤이, 마이크 폴티네비치, 조던 라일스, 카일 코디를 선발 투수로 꼽았다.

이어 8명을 불펜 투수로 분류했으나 양현종의 이름은 여기에도 없다.

심지어 한국계 투수인 대인 더닝의 이름도 보이지 않았다.

포수에 2명, 내야수에 6명, 외야수 및 지명타자에 5명 등 총 26명이 예상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그랜트 기자는 다만, 텍사스의 경기 일정과 아리하라의 메이저리그 적응 문제와 코디가 토미 수술 후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할 것에 대비해 더닝을 '피기백' 투수 또는 원정 때 데리고 갈 수 있는 '택시 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그랜트는 양현종을 '피기백'이나 '택시요원'으로도 거론하지 않았다.

텍사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한 양현종은 매일 스프링캠프에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훈련에 참가하고는 있지만, 아직 등판을 하지 못하고 있다. 언제 등판할지 여부도 알려지지 않았다.

역시 스프링캠프 초청이 포함된 조건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마이너 계약을 한 세스 후랭코프는 벌써 2차례나 등판해 대조적이다.

다만, 양현종은 미국에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다른 투수들에 비해 등판 날짜가 다소 늦을 수는 있다.

양현종이 설사 26인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피기백' 또는 '택시요원'으로 뛸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또, 선발이 아니더라도 불펜요원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텍사스는 롱릴리프 투수가 필요하다.

시즌 중 부상 또는 부진한 선수를 대신해 빅리그에 오를 수도 있다.

따라서, 양현종은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

한편, 그랜트는 지난달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진입 가능성에 대해 '굿'으로 분류한 바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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