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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혈이라는 이유로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다" 데스몬드, 254억원 포기 이유 밝혀

2021-03-06 09:10

이안 데스몬드
이안 데스몬드
콜로라도 로키스의 외야수 이안 데스몬드가 2020시즌에 이어 2021시즌도 포기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 ABC-TV의 ‘굿모닝 아메리카’ 프로그램에서 시즌을 포기한 이유 중 하나는 ‘혼혈로 인한 소외감’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데스몬드는 “나는 혼혈이라는 이유로 일반 사회든 클럽하우스든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다”며 “내가 어디에 속한 사람인지 혼란스러웠다”며 메이저리그에 ‘인종 차별’이 만연해있음을 시사했다.

데스몬드는 “그래서 이제 나는 모든 아이들이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아 스포츠를 통해 소외된 청소년을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조직인 ‘뉴타운 커넥션’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모든 인종의 아이들이 야구를 통해 인내심, 결단력, 성격에서 오는 삶의 교훈 등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데스몬드는 지난달 2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과 함께 하고 싶다”며 2021시즌 포기를 선언했다.

2009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데스몬드는 2016년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2017년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5년 7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데스몬드는 2020시즌 연봉 1500만 달러와 2021시즌 연봉 800만 달러등 총 2300만 달러(약 254억원)를 포기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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