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CSM 홍콩 지부 회계 담당 이사 세바스찬 페이지는 5일(한국시간) 스포츠 비즈니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손흥민의 경기장 내외에서의 성공이 유럽 축구에 대한 아시아 출신 선수들의 지속적인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지는 “한국 축구 슈퍼 스타 손흥민이 FIFA 올해의 골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는 등 계속해서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며 “지난 1월에는 토트넘 100번째 골을 달성했으며, 2020년 대한민국 올해의 남자 축구 선수상과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지성에 이어 2015년 토트넘이 손흥민을 잡기 위해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 액수인 2200만 파운드(약 343억 원)를 투자했다”며 “경기장에서의 그의 성공은 엄청난 상업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손흥민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런던을 방문하는 한국인에게 버킷리스트가 되고 있다”고도 했다.
페이지는 또 “토트넘이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약 1억9,540 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며 구단을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 같은 대규모 축구팬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국 여자 대표팀 주장 조소현을 토트넘 여자 축구팀에 영입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의 인기는 한국과 더넓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스포츠와 축구 성장에 기여했다”고 칭찬했다.
그는 “유럽에서 뛰는 아시아 선수의 수는 아직 적지만, 자국 리그의 수준 및 상업적 이해가 증가하고 유럽 최고의 구단들이 이들 지역에서 축구 아카데미를 계속 운영함에 따라, 앞으로 그 수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아시아 선수들은 가장 가치 있는 상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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