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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MLB 판도 시리즈] LA 다저스 2연패 가능할까?...샌디에이고가 변수

2021-03-04 09:09

2020시즌 월드시리즈에사 우승한 LA 다저스.
2020시즌 월드시리즈에사 우승한 LA 다저스.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1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가 한창이다.

지난 시즌 뜻하지 않은 코로나19 사태로 제 때에 개막하지 못한 MLB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은 예정대로 4월 2일(한국시간)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60경기로 대폭 축소돼 열렸던 지난 시즌에서는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162경기로 열리는 올 시즌에서도 다저스가 정상을 차지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시즌 개막이 임박하자 미국 매체들이 2021시즌 파워랭킹을 발표하는 등 올 시즌 판도를 예상하는 기사들을 양산하고 있다.

이들 매체들의 전망을 종합해 2021 MLB 판도를 전망해본다.

우선, 가장 관심이 되고 있는 월드시리즈 우승팀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미국 매체들은 다저스를 꼽고는 있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선전을 예상하고 있다.


스포츠넛을 비롯해 대부분의 매체들은 다저스가 트레버 바우어를 영입해 투수진을 더욱 강화한 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쉬었던 사이영상 출신 데이비드 프라이스까지 가세해 클레이튼 커쇼, 바우어 등 3명의 사이영상 수상자가 선발 투수진을 구축했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도 건재하다. 지난 시즌 다소 기대에 못 미쳤지만, 올해로 계약이 끝난다는 점에서 더욱 분발할 것으로 보인다.

타격에서도 누수 현상을 최소화했다. 작 피더슨이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지만, MVP 후보인 무키 베츠와 코디 벨린저, 진통 끝에 재계약한 저스틴 터너 등이 버티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부진했던 벨린저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다저스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오프시즌 ‘폭풍’ 영입전을 펼쳤던 샌디에이고가 파워랭킹 2위에 올랐다. 다저스 2연패 여부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샌디에이고는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을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데려온 데 이어 컵스의 에이스였던 다르빗슈 유마저 영입했다.

선발 투수진만을 볼 때 조 머스그로브와 크리스 패닥을 보유한 샌디에이고가 다저스보다 낫다는 평가를 하는 매체들도 있다. 여기에 유망주 매킨지 고어도 가세해 날개를 달았다.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가는 바람에 뒷문이 다소 약화됐지만, 마크 멜란슨으로 불펜진을 보강했다. 멜란슨은 MLB 12시즌 동안 606경기 등판, 30승 27패 72홀드 205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한 백전노장으로, 2015년에는 51개의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총 325득점으로 이 부문 MLB 전체 3위였던 막강 타선은 올 시즌에서도 더욱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싱된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MLB 최장 기록인 14년 연장계약으로 붙잡아 놓았다. 내·외야 멀티 자원인 주릭슨 프로파도 잔류시켰다. 여기에 매니 마차도가 버티고 있고, 김하성도 가세했다.

파워랭킨 3위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꼽혔다.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 누수가 거의 없다. 오히려 찰리 모튼을 데려와 선발 투수진을 보강했다.

뉴욕 양키스는 4위에 머물렀다.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인 DJ 르메이휴와 애런 저지가 버티고 있고, 건강만 하면 가공할 타격을 보여줄 수 있는 지안카를로 스탠튼도 있다. 저지와 스탠튼이 120경기 이상 뛸지가 관건이다.

투수진은 다소 약화됐다. 다나카 마사히로가 일본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이밖에 류현진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파워랭킹 7위에 올랐다. 최지만이 있는 탬파베이는 스넬과 모튼 두 명의 선발 투수와 결별했는데도 8위에 랭크됐다. 김광현이 뛰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0위다. 마이너 계약을 통해 빅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는 양현종의 텍사스 레인저스는 27위이며,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최하위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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