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올해도 류현진만 바라봐야 하다니” 캐나다 매체의 ‘한숨’...“토론토에 6~7이닝 책임질 수 있는 투수 류현진 외 없어”

2021-02-21 15:06

류현진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올해도 류현진만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캐나다 매체가 전망했다.

TSN은 20일(한국시간) ‘여전한 토론토 선발 투수 로테이션 문제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류현진 이외는 믿을 수 있는 선수가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 매체는 “올 시즌 한 경기에서 6~7이닝을 책임진 후 불펜진에 공을 넘길 수 있는 선발 투수는 류현진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현재, 토론토의 예상 로테이션은 류현진, 로비 레이, 네이트 피어슨, 태너 로어크, 스티븐 매츠다.


류현진은 2020시즌 2.59의 평균자책점으로 팀내 1위였다. 그가 아니었으면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무대에 설 수 없었다.

애리조나에서 트레이드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레이는 지난 시즌 6.62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그나마 토론토에서는 4.79로 그나마 좀 나았다. 올해도 4.56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팀의 2선발로서는 부족하다.

3선발로 예상되고 있는 피어슨은 시속 150km 이상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다. 지난해 반짝 활약을 보ㅤㅇㅑㅆ으나 시간이 갈수록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평균
자책점이 6.0이었다. 올해는 4.5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언제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갈지 모른다고 TSN은 전망하고 있다.

로어크와 매츠 역시 지난 시즌 각각 6.80과 9.68이라는 처참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서는 5.10과 4.8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선발 투수 로테이션을 갖고도 토론토는 86승7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제는, 이 성적으로는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도 거머쥐지 못한다는 점이다.

조지 스프링어를 6년 1억5000만 달러에 영입하는 등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에 총 1억897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일각에서는 토론토가 그 돈으로 트레버 바우어 등 투수를 영입했어야 했다고 지적한다.

팀 전력은 강타자 한 명 데려온다고 갑자기 나아지는 게 아니다.

그 좋은 예가 LA 에이전스다.

에인절스는 2020시즌을 앞두고 류현진을 영입하지 않고 대신 워싱턴 내셔널스의 타자 앤서니 랜던과 7년 2억4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결과는 또 포스트시즌 탈락이었다.

타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 경기에서 불과 9분의 1이다.

그러나 선발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그렇지 않아도 투수 강국인 LA 다저스가 올 시즌을 앞두고 투수 바우어를 영입했다.

토론토와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의 차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