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을 비난하는 글들. [데일리메일 사진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217131739062064fed20d304222111204228.jpg&nmt=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팬들의 SNS를 이용한 상대 팀 선수 인종차별적인 표현이 심각한 가운데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6일(한국시간) 케인 등 EPL 스타들의 SNS 학대 실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케인은 토트넘의 라이벌인 첼시와 아스널 들의 집중 표적이 되고 있다.
첼시 팬들과 아스널 팬들은 특히 토트넘과의 경기를 앞두고 케인을 공격하는 글을 SNS에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이들과의 경기를 앞두고 받은 학대 게시물은 모두 91개였다.
이 중 38개가 케인을 겨냥한 학대였는데, 19개가 인종 차별, 반유대주의 관련이었다.
이들은 또 유대인을 뜻하는 매우 모욕적인 말인 ‘yid’를 광범위하게 사용했다. 케인의 조상은 유대인이다.
데일리메일은 지난 30일간 케인을 비롯한 EPL 스타급 선수들이 무려 3500건의 SNS 학대 게시물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도 지난해 아스널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자 아스널 팬 네트워크인 AFTV가 실시간 중계중 “DVD 나간다”라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영국에서 DVD는 아시아계 사람을 인종차별적으로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이다.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불법으로 복사한 DVD를 영국 길거리에서 파는 행위를 빗댄 말이다.
또 토트넘 공식 SNS에 모리뉴 감독과 경기 후 손을 잡은 손흥민을 겨냥하면서 “눈은 어디에?”라는 인종차별적인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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