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는 양현종이 텍사스와 스프링캠프 초청을 포함한 1년 마이너리그 계약했다는 공식 발표가 있었던 날 텍사스 구단으로부터 양현종의 통역을 해줄 수 없겠느냐는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최근 가진 이영미TV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잘 알고 지내던 텍사스 구단 직원으로부터 양현종 통역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양현종의 통역을 맡을 만한 실력도 안 되고, 양현종을 통역하려면 내가 항상 그와 함께 있어야 하는데, 그때 나는 다른 곳에 있을 것이기 때문에 통역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텍사스 직원은 추신수가 아직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자, 추신수에게 통역을 제의한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도전 정신에 대해 “한국에서 편하게 야구할 수도 있을텐데, 사서 고생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에서 도전한 양현종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텍사스 선발투수진 포함 가능성에 대해 추신수는 “사실 텍사스는 믿을 만한 선발이 없다”고 말하고 “게다가 지금 로테이션을 보면, 좌완이 한 명밖에 없기 때문에 양현종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추신수는 양현종의 장점에 대해 “아시아 투수들은 대개 제구력이 좋다. 양현종도 제구력이 좋은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추신수는 또 “과거 양현종과 텍사스에서 함께 뛸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는데 그러질 못해 너무 아쉽다”고도 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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