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에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함께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리치 힐이 그 주인공이다.
그가 올해도 41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그 경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최지만이 속해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1년 250만 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힐은 지난 시즌에서는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었다. 보장금액 300만 달러에 인센티브를 추가하면 최대 9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었다.
힐은 다저스에서 4시즌 동안 30승 16패 평균자책 3.16으로 호투했고 2020시즌 미네소타에서는 시즌 중반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구위는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였지만 8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 3.03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의 야구 인생은 참으로 순탄치 않았다.
강등과 방출, 잦은 부상과 수술의 연속이었다.
다저스와 계약하기 전까지 그가 거쳤던 팀은 메이저리그 8개팀, 마이너리그 18개 팀, 원터리그 1개팀, 독립리그 1개팀 등 28개였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며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에 대해 그는 “나는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어려운 일들을 겪으며 깨달은 분명한 사실은, 목표를 갖고 노력을 다하면 현실은 날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목표는 선발투수였다.
그 목표를 위해 그는 윈터리그는 물론이고, 독립리그 등 야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갔다.
결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눈에 띄어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었다.
그가 2021시즌에는 어떤 성적을 올릴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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