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충복은 10일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서바이벌 3쿠션 파이널(일산MBC드림센터)에서 후반 7이닝까지 허정한, 김상춘에 뒤진 3위를 달렸다. 남은 시간은 10분여로 기껏 2이닝이면 끝나는 상황이었다.
1위 허정한과는 한참 차이가 났고 후반 8연타에 이어 4연타로 피치를 올린 김상춘과도 30점이나 차이가 났다. 1차, 3차대회에 이어 또 1회전 탈락을 눈앞에 둔 위기의 순간이었다.
그러나 벼랑끝에서 이충복이 숨겨놓았던 힘을 폭발시켰다. 한꺼번에 9연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60점대로 점수를 올렸다. 이충복이 1분여를 남겨놓고 10번째 연타를 놓치는 바람에 모두에게 한번의 공격기회가 더 주어졌다.
변수가 있었다. 그러나 후반 5이닝에서 11연타를 치면서 여유가 있었던 허정한은 2연타를 쏘았지만 김상춘과 이충복은 공타를 날려 순위가 그대로 유지되었다. 허정한은 78점, 이충복은 56점, 그리고 막판 역전을 허용한 김상춘은 32점이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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