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100m를 10.50초에 주파하는 속도다. 세계적인 ‘총알탄’ 우사인 볼트의 평균 시속 37.58km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드리블을 하면서 이 같은 스피드가 나왔으니 공 없이 질주했을 때는 더 빨리 달릴 수 있었을 것이다.
손흥민은 그 무시무시한 스피드의 위력을 7일(한국시간)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다시 한번 과시했다.
해리 케인이 가슴으로 볼을 떨궈준 공을 루카스 모우라가 잡자 손흥민은 상대 골문을 향해 전력 질주했다.
그 속도를 측정하지는 않았지만, 언뜻 보기에는 번리전에서의 속도보다 빨랐다.
모우라는 50여m를 드리블한 후 뒤따라온 손흥민에게 공을 패스해줬고, 이를 받은 손흥민은 오른발 강슛으로 상대 골망을 뒤흔들었다.
손흥민의 스피드가 만들어낸 골이었다.
이 경기가 끝난 뒤 몇 시간 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도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며 골을 터뜨렸다.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 전반 9분 마르코 베라티가 앙헬 디 마리아에게 패스를 연결한 것을 본 음바페는 갑자기 스피드를 높이며 상대 진영으로 전력 질주했다.
그 속도는 무서웠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음바페의 스피드가 시속 36km였다고 전했다.
디 마리아는 뒤따라온 음바페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를 받은 음바페는 수비수의 태클을 피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금 유렵 축구 팬들은 손흥민과 음바페의 스피드를 놓고 갑론을박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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