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거가 된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꿈의 무대' 도전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오는 11일 미국으로 떠나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거로서 담금질을 시작할 김하성은 "꿈꿔왔던 무대고, 좋은 조건에 입단하게 돼 기대가 된다.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내야 경쟁이 치열한 샌디에이고를 택한 이유에 대해 김하성은 "내 포지션은 유격수였고 프로에서도 3루수를 봤다. 이제는 2루수로 경쟁해야 한다. 솔직이 계약할때 걸리기는 했다. 하지만 좋은 선수층을 가진 팀에서 뛰고 싶었다. 좋은 선수들, 좋은 내야진과 호흡을 맞추면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젊기 때문에 경험이 된다. 나를 못 믿었다면 메이저리그에 도전도 안 했을 거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기회를 보장받는다면 두자리수 홈런을 날릴 수 있다고 자신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란 무대에서 경쟁해야 하는데 열심히 살아남아 보겠다"며 투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포스팅을 통해 지난달 1일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1년 최대 3900만 달러로 계약을 한 김하성은 타석 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400만 달러까지 더 받을 수 있으며 4년 후인 2025년 샌디에이고 구단과 김하성이 상호 옵션을 행사하면 계약 규모는 3900만 달러로 올라간다.
2014년 넥센(현 키움) 2차 3라운드 29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김하성은 2년 차인 2015년부터 주전 유격수를 맡았으며 지난해에는 타율 0.306, 30홈런, 109타점, 111득점, 23도루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은 891경기 타율 0.294, 133홈런 575타점 606득점 134도루.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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