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조건에 2021시즌 및 2022시즌 후 옵트아웃이 들어있다.
바우어가 이 옵트아웃을 이용해 1년 또는 2년 후 더 좋은 대우를 해줄 구단과 계약하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다저스와 1년 계약을 체결한 셈이다.
바우어로서는 챙길 것은 다 챙긴 계약이다.
바우어는 내심 게릿 콜(9년)과 같은 장기 계약을 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적자를 본 구단들의 지갑 사정이 좋지 않아 여의치 않았다.
바우어는 대신 사실상 1년짜리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1년 뒤 FA 시장에 다시 나와 콜과 같은 장기 계약을 노릴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2021 성적이 나쁘면 2022시즌 다저스에 그냥 남아있으면 된다.
2021시즌 후 구단과 선수노조 간 새로운 단체협약이 체결된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구단들이 직장 폐쇄할 수도 있고, 선수노조가 파업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든 연봉을 챙길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또, 좀 더 나은 협약이 체결돼 FA 시장에서 몸값을 더 높일 수도 있다.
바우어는 이런 것들을 종합해 옵트아웃 조건을 단 것으로 분석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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