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혜주는 31일 열린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풀서바이벌 2차대회 결승(일산MBC드림센터)에서 114점을 획득하며 1차대회에 이어 또 우승을 차지했다. 진혜주는 지난 1차대회에서 막판 이우진을 누르고 우승했다.
진혜주의 우승 밑거름은 김진아가 부른 ‘어게인’이었다.
전반 마지막 이닝에서 진혜주가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2번공은 넣었으나 3번 포인트 공을 넣지 못했다. 그리고 이 공이 다른 공들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0점까지 몰렸던 김진아는 확실하게 기회를 잡기위해 어게인을 불렀다. 진혜주보고 다시 한 번 해보라는 것이었다. 진혜주는 당구대위에 걸치고 앉아 점프 샷을 시도, 구멍 근처에 있던 3번 공을 집어 넣었다.
위기를 기회로 돌린 진혜주는 포인트 공을 다 처리한 후 브레이크앤 런아웃까지 성공했다. 48점에서 시작한 공격이 84점이 될 때까지 계속되었고 64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던 서서아를 2위로 밀어냈다.
결과적으로 진혜주를 우승으로 이끈 ‘특급도우미’ 김진아는 이어받은 공격에서 1점도 올리지 못하고 -12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서서아는 후반 3이닝, 진혜주에게 어게인을 시켜 좋은 기회를 잡았다. 진혜주의가 실패하면서 좋은 포지션을 남긴 덕에 포지션 공을 다 처리하고 런아웃까지 성공, 68-80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두 번째 런아웃이 쓰리볼 페널리티로 실패하면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1차대회 준우승자 이우진은 결승진출엔 실패했으나 최다 런아웃 상을 받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