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2005시즌 첼시에 부임한 그는 역습 축구로 클럽 역사상 50년 만의 리그 우승과 리그컵 우승을 이끌어 냈다.
2009~2010시즌에서는 인테르나치오날레를 클럽 역사상 45년 만에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같은 시즌 세리에 A와 코파 이탈리아에서 우승하며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하는 영광을 역사에 남기기도 했다.
이후에도 그는 가는 곳마다 팀을 정상에 올려놓는 등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토트넘은 1960~1961시즌 리그 우승 이후 60년 동안 우스컵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데려온 감독이 모리뉴다.
그가 오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구단 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시즌 중 모리뉴로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2020~2021시즌 초반에는 그런대로 잘 나갔다. 리그 1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60년 만의 우승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라는 기대가 치솟았다.
그러나, 리버풀에게두 번 모두 지면서 리그 31일 현재(한국시간) 6위까지 추락했다.
여기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수주 결장하게 됐다.
그를 대신할 선수가 마땅치 않다.
수비진도 허약하다. 보강이 늦어지고 있다.
선수들과의 마찰도 심상치 않다.
포체티노 전임 감독의 ‘애제자’ 델레 알리 기용 문제를 놓고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
세르주 오리에는 라커룸에서 자신의 실책을 지적하는 모리뉴 감독과 언쟁을 벌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돼온 가레스 베일에 대해서는 자존심을 건드리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선수들끼리 서로 싸우는 장면도 자주 노출되고 있다.
토트넘 팬들도 모리뉴 감독의 지도력에 조금씩 조바심을 내고 있다.
리그가 반환점을 돈 지금, 토트넘은 리그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는 보도도 나온다. 시즌 초반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모리뉴 감독이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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