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민준 9단은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에 나선다. 상대는 중국 1위이자 한국 선수에게는 언제나 껄끄러운 상대인 커제 9단이다. 대국 장소는 각각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리며 상금은 우승 3억원, 준우승 1억원이다.
제2국은 3일에 열리며 여기서 1승1패가 되면 4일에 마지막 제3국을 벌인다.
2012년 입단한 신민준 9단은 이번 LG배가 메이저 세계대회 생애 첫 결승 진출이자 동시에 첫 우승 도전이다. 종전까지는 제23회 LG배에서 거둔 4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반면 커제 9단은 이번이 9번째지만 LG배 결승은 처음이다. .

상위 랭커로 국가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한 신민준 9단은 32강전부터 왕위안쥔ㆍ딩하오ㆍ이태현ㆍ박정환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반면 커제 9단은 박건호ㆍ신진서ㆍ원성진ㆍ변상일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지금까지 LG배를 가져간 나라들의 횟수를 보면 한국 10회, 중국 11회, 일본 2회, 대만 1회다. 우리나라는 초창기 8회 대회까지 6번 우승을 차지했으나 중국이 13~18회까지 6연속 우승하면서 중국에 추월당했다. 그러나 최근 6년동안은 한국과 중국이 3회씩으로 팽팽히 맞서있다.
지난 대회에서는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대결해 신진서 9단이 2-0으로 승리하며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제한시간은 각각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이며 결승 모든 대국은 바둑TV를 통해 오전 9시 30분부터 생중계된다.
한편 신민준 9단은 LG배에 앞서 30일 열린 2020-2021 KB 국민은행 바둑리그 10라운드 3경기에서 선배인 박정환 9단에게 202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면서 기분좋게 예열을 마쳤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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