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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9단, 커제 9단 상대로 메이저대회 첫 우승 사냥 나선다--제25회 LG배 세계바둑대회 1일 결승 3번기 개막

2021-01-31 10:43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세계대회 결승에 오른 신민준 9단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세계대회 결승에 오른 신민준 9단
신민준 9단이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과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신민준 9단은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에 나선다. 상대는 중국 1위이자 한국 선수에게는 언제나 껄끄러운 상대인 커제 9단이다. 대국 장소는 각각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리며 상금은 우승 3억원, 준우승 1억원이다.

제2국은 3일에 열리며 여기서 1승1패가 되면 4일에 마지막 제3국을 벌인다.

2012년 입단한 신민준 9단은 이번 LG배가 메이저 세계대회 생애 첫 결승 진출이자 동시에 첫 우승 도전이다. 종전까지는 제23회 LG배에서 거둔 4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반면 커제 9단은 이번이 9번째지만 LG배 결승은 처음이다. .

중국의 커제 9단
중국의 커제 9단
당연히 신민준 9단과 커제 9단과의 결승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중국 갑조리그 등에서는 신민준 9단이 커제 9단에 2승4패로 열세다. 무엇보다 2015년 한·중미래천원전과 2017년 이민배 16강전에서는 신원준 9단이 흑으로 연거푸 불계승을 거두었으나 이후 지난해 12월 7일 중국 갑조리그 10라운드까지 4연패를 당하고 있다.

상위 랭커로 국가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한 신민준 9단은 32강전부터 왕위안쥔ㆍ딩하오ㆍ이태현ㆍ박정환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반면 커제 9단은 박건호ㆍ신진서ㆍ원성진ㆍ변상일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지금까지 LG배를 가져간 나라들의 횟수를 보면 한국 10회, 중국 11회, 일본 2회, 대만 1회다. 우리나라는 초창기 8회 대회까지 6번 우승을 차지했으나 중국이 13~18회까지 6연속 우승하면서 중국에 추월당했다. 그러나 최근 6년동안은 한국과 중국이 3회씩으로 팽팽히 맞서있다.

지난 대회에서는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대결해 신진서 9단이 2-0으로 승리하며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제한시간은 각각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이며 결승 모든 대국은 바둑TV를 통해 오전 9시 30분부터 생중계된다.

한편 신민준 9단은 LG배에 앞서 30일 열린 2020-2021 KB 국민은행 바둑리그 10라운드 3경기에서 선배인 박정환 9단에게 202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면서 기분좋게 예열을 마쳤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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