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랭킹 1위 서서아의 1라운드 점수는 31점. 2위를 했지만 10위였다. 2라운드는 71점. 합계 102점이었다. 1차대회 커트라인보다 낮았다. 8강 진출보다 탈락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았다.
2라운드 합계에서 이우진, 진혜주, 최솔잎이 그보다 앞섰고 새롭게 김정현이 뛰어 올랐다. 1라운드 고득점자 중 양혜현이 탈락했지만 여전히 서서아 앞에 4명이 있었다.
남은 2경기 결과가 중요한데 103점의 이지영, 75점의 임윤미와 김진아, 67점의 이귀영, 60점의 권보미 등 5명이 있었다. 이지영을 확정적으로 보면 남은 자리는 세자리밖에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5조에 이귀영, 김진아, 권보미가 함께 경기를 하는 것이었다. 점수가 보통 1, 2위로 몰리기 때문에 3명이 모두 50점 이상을 받기는 쉽지 않았다.
합계점수 103점 이상이 3명이면 서서아은 아웃이었다.
뜻밖에 103점의 이지영이 탈락했다. 2라운드 점수가 -2점이었다. 경기를 하면서 오히려 까먹은 것으로 이지영은 1점짜리 딱 한번만 쳤다. 그 외는 모조리 공타였다. 그의 앞에 놓인 공들은 확률상 성공 가능성 20%이하였다. 억세게 재수없는 날이었다.
임윤미의 독주 덕분이었다. 임은 서바이벌 최고 기록인 164점을 몰아치며 이지영을 가난하게 만들었다. 서서아로선 고마울 따름이었다. 뭔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이지영이 0점이었더라도 그보다는 앞선다.
경쟁자 3명이 붙는 마지막 5조 경기. 박현주가 죽을 쑤고 60점의 권보미가 1등 가고 이귀영, 김진아가 뒤를 따르면 안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현주가 비슷하게 따라가고 권보미가 뒤로 쳐졌다.
최종점수는 이귀영 60점, 김진아와 권보미는 36점, 박현주는 28점이었다. 서서아가 올라 갈 수 있는 그대로의 모양이 되었다. 이귀영, 김진아는 8강에 올랐으나 권보미는 탈락했다.
서서아의 102점은 8위 커트라인 점수였다. 1점 밑에 이지영, 6점밑에 권보미가 있었고 8점 위에 김정현이 있다.
8위로 8강에 오른 서서아. 하지만 준결승 2경기와 결승 서바이벌은 다시 새로운 게임이다. 누가 결승라운드에 갈지, 최후의 승자가 누군지 알 수 없다. 예선성적 하위권이 펄펄 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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