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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무리뉴 감독이 ‘바이킹’ 호이비에르를 애지중지하는 이유

2021-01-09 08:10

토트넘 '살림꾼' 호이베이르
토트넘 '살림꾼' 호이베이르
토트넘 무리뉴 감독이 ‘바이킹'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25·덴마크)를 끔찍이 아낀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골키퍼인 주장 휴고 요리스와 함께 가장 많은 출장시간을 기록하고 있는 호이비에르에게 두터운 신임을 갖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그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 예는 지난 6일 카라바오컵 브렌트포드와의 준결승에서 2-0으로 이길 때 드러났다. 이날 호이비에르는 후반 36분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상대 미드필더 조슈아 다실바가 강한 태클로 호이비에르의 정강이를 강타했다. 호이비에르가 주저앉았고, 찢어진 정강이에선 피가 흘러내렸다. 주심은 가차없이 레드카드를 들어올렸다. 조금만 더 깊었더라면 골절될 뻔한 위험한 태클이었다. 경기시간이 5분 정도 남은 상황이어서 호이비에르는 무리뉴 감독의 교체 사인에 90분 완주 의사를 표했다. 하지만 무리뉴의 만류로 탕강가와 교체됐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이 장면을 언급하며 "호이비에르는 강한 사람이다. 그가 괜찮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무리뉴 감독은 "주말 동안 괜찮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며 그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었다.
호이비에르는 토트넘에서 결정력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선수다. 그가 가장 많은 출장시간을 갖는 이유도 무리뉴 감독이 그만큼 신임하기 때문이다. 사실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지 얼마되지 않았다. 지난 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사우샘프턴에서 이적했다. 에버튼과의 홈 개막전에서 기대이하로 부진을 보여 토트넘에서 성공 가능성을 점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토트넘 뿐 아니라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효과적인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EPL에서 가장 많은 태클을 하는 선수 랭킹 5위에 오르며 토트넘 수비진 4명 앞에 두터운 미드필드망을 구축했다. 그는 자신이 수비를 할 때와 공격을 할 때를 분명히 구분할 줄 아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강점은 수비뿐 아니라 원하는 곳으로 공을 패스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다. 패스 능력도 EPL 9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서 날카로운 패스 기술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그는 매우 단순하게 볼을 처리하는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다”며 지난 달 아스널과의 경기에서의 활약을 높이 평가헀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 케인과 함께 호이비에르를 앞세워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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