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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발 슛' 손흥민, 통산 150호골 폭발…토트넘 리그컵 결승행

2021-01-06 07:51

손흥민이 6일 브렌트퍼드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에서 후반 25분 오른발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손흥민이 6일 브렌트퍼드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에서 후반 25분 오른발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손세이셔널' 손흥민(29)이 오른발 슛으로 유럽 무대 통산 150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역사적인 개인골로 토트넘 훗스퍼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 올랐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브렌트퍼드의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추가골을 넣어 토트넘의 2-0승리를 이끌었다.

2010년 독일 함부르크(20골)에서 데뷔해 레버쿠젠(29골·독일)을 거쳐 토트넘(101골)까지 유럽 무대에서만 뛴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419경기 만에 프로 1군 무대 150호 골을 기록했다.

지난 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토트넘 소속 100호 골 금자탑을 쌓은 손흥민은 공식전 2경기 연속으로 득점을 만들며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의 시즌 공격포인트 기록은 16골 8도움(EPL 12골 5도움·유로파리그 3골 3도움·리그컵 1골)으로 늘어났다.

질주하는 손흥민 [AP=연합뉴스]
질주하는 손흥민 [AP=연합뉴스]


2014-2015시즌 대회 이후 6년 만에 리그컵 결승에 오른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대회 이후 13년 만의 이 대회 우승이자 통산 5번째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잉글랜드 강호로 꼽히는 팀 중 우승 복이 없는 토트넘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유럽 클럽대항전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토트넘은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준결승전 승리 팀과 4월 24일 '영국 축구의 심장부' 웸블리 경기장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EPL 4위 토트넘은 챔피언십 4위 브렌트퍼드를 초반부터 몰아쳤다.

선제골 뽑는 시소코 [EPA=연합뉴스]
선제골 뽑는 시소코 [EPA=연합뉴스]


전반 12분 레길론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무사 시소코가 문전에서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수비진 사이의 시소코가 높이 점프하지도 않고 머리를 갖다 델 수 있도록 한 레길론의 정확한 킥이 빛났다.

전반 15분에는 손흥민이 골문을 정조준했다.

왼쪽을 파고들던 루카스 모라가 뒤로 내준 공을 손흥민이 페널티아크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키퍼 다비드 라야가 왼쪽으로 몸을 날려 막아냈다.

후반 18분 브렌트퍼드 골잡이 이반 토니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에서 에단 피녹이 마지막 패스를 할 때 토니가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것으로 확인돼 골을 인정받지 못했다.

승부의 추를 토트넘 쪽으로 확실하게 기울게 한 건 역시 손흥민이었다.

쐐기골 넣고 좋아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쐐기골 넣고 좋아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앞서 후반 15분 시소코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발리슛으로 마무리한 것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던 손흥민은 후반 25분 2-0을 만드는 쐐기 골을 뽑아냈다.

역습 상황에서 탕기 은돔벨레가 찔러준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빠르게 치고 들어간 뒤 골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와 교체됐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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