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1(금)

축구

손흥민, 케인 도움 없이 득점왕 등극 ‘불가능’

2021-01-04 16:14

손흥민과 해리 케인
손흥민과 해리 케인
손흥민이 지난 2일(한국시간) 토트넘 입단 후 100골을 터뜨렸다.

역시나 해리 케인의 도움으로 득점할 수 있었다.

축구는 혼자 골을 넣기는 사실상 힘들다. FIFA 선정 2020 올해의 골인 손흥민의 ‘70m 나홀로 원더골’은 예외다.

손흥민과 케인 콤비는 이번 시즌 13번째 합작 골을 만들었다. 토트넘 사상 최고의 ‘듀오’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의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튼 듀오가 13골을 합작한 바 있다.

EPL 역대 최다 합작 골은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만들어낸 36골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33골을 합작했다. 조만간 이 기록마저 깰 것으로 보인다.

케인의 도움 덕택에 손흥민은 리그 16라운드 만에 12골을 넣었다.

예년에 볼 수 없는 빠른 페이스다.

득점 부문에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에 1골 뒤진 단독 2위에 올라 있다.


지금과 같은 득점 페이스라면 손흥민은 올 시즌 25골 이상을 넣어 득점왕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케인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케인은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행히, 케인은 예년과 달리 팀플레이를 하고 있다. 혼자서 득점하기보다는 손흥민에게 도움을 주는 장면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 케인에게 팀플레이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카쿠는 과거 모리뉴 감독 밑에서 뛴 바 있다. 당시 모리뉴 감독이 자신에게도 팀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덕분에 세계 정상급의 스트라이커로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은 케인의 욕심 없는 플레이에 달려있는 셈이다.

케인이 과연 지금처럼 자신의 득점 욕심보다 손흥민에게 도움을 주는 플레이를 시즌 끝까지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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