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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서 처럼, 시애틀에서도 극강의 모습 보여주기를"---플렉센, 외국인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금의 환향

2020-12-19 16:05

''두산에서 처럼, 시애틀에서도 극강의 모습 보여주기를"---플렉센, 외국인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금의 환향
2020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 주었던 크리스 플렉센(26)이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 계약을 마무리했다.

MLB 닷컴은 19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이 클렉센과 2년 계약해 40인 로스터에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올해 계약금 14만3천달러, 연봉 60만달러로 두산에 입단한 플렉센은 정규리그에서 21게임에 나서 113⅔이닝을 던지며 8승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플렉센은 으나 10월부터 무서운 위력을 발휘하며 10월 5게임에서 4승, 31⅔이닝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85를 기록하며 두산의 정규리그 3위와 함께 한국시리즈 진출에도 큰 힘을 보탰다.

뿐만아니라 플렉센은 KT와의 플레이오프전과 NC와의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4게임에 등판해 1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42로 오히려 KBO 리그 전체 다승 1위인 라울 알칸타라보다 더 믿음직한 투구내용을 보여주기도 했다.

KBO 리그에서의 활약 덕분에 플렉센은 KBO 리그 외국인투수 가운데 20승(2패)을 올린 알칸타라(두산)를 비롯해 평균자책점 1위(2.14) 에릭 요키시(12승7패), 탈삼진 1위(205개) 댄 스트레일리(14승4패)를 비롯해 15승씩을 올린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케이시 켈리(LG) 등을 제치고 유일하게 메이저리그로 금의환향했다.

시애틀에서 제6선발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진 플렉센의 시애틀과의 계약조건은 계약금 60만 달러, 2021년 연봉 140만 달러, 2022년 275만 달러를 받는 것으로 되어 있다.

2022년 150이닝 이상 던지거나 2021∼2022년 2년을 합쳐 300이닝 이상 던지면 자동으로 2023년 연봉은 800만 달러로 인상되는 조건이다. 플렉센이 이 조건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시애틀이 재계약을 원하면 2023년 연봉은 4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플렉센은 우리 투수진의 훌륭한 보강 요원으로 믿는다"며 "2020년 투수로서 보여 준 성숙함과 인상적인 투구 내용 모두 특별했다. 나이도 스물여섯으로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우리 팀에 잘 맞을 것"고 큰 기대감을 보였다.

플렉센은 "시애틀 구단의 일원이 돼 무척 흥분된다"며 "재능 많은 젊은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길 고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7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해 2019년까지 세 시즌을 뛴 플렉센은 통산 3승 11패, 평균자책점 8.07을 남겼다. 빅리그 통산 27경기 중 선발로 11번, 구원으로 16번 등판해 3승11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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