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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잘하면 뭐해?” 빛바랜 손흥민 골과 도움...토트넘 또 뒷심 부족

2020-12-17 08:09

손흥민 [AP=연합뉴스]
손흥민 [AP=연합뉴스]
토트넘 수비진은 손흥민의 골과 도움을 시샘이라고 하는 것일까.

올 시즌 들어 손흥민이 골을 넣거나 도움을 기록할 때마다 토트넘은 막판 뒷심 부족으로 그의 활약에 찬물을 끼얹는 경우가 많아졌다.

17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의 13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은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1-1로 비기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45분 토트넘은 리버풀의 코너킥을 막지 못하고 골을 허용하면서 1-2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1위에서 밀려났다.

토트넘이 경기 막판에 흔들린 경우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0월 19일 토트넘은 웨스트햄과의 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뒷심 부족으로 치명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1골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토트넘은 전반전에만 3골을 터뜨리며 여유 있게 승리하는가 했다.

그러나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후반 26분 스티브 베르바인을 빼고 가레스 베일을, 후반 35분에는 손흥민을 빼고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하면서 경기 흐름이 이상하게 흘러갔다.

후반 37분 웨스트햄에 만회 골을 내줄 때까지만 해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40분 자책골로 한 골을 더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마침내 후반 추가시간에 마누엘 란시니에게 동점 골을 내주면서 3-3으로 비기고 말았다.

10분을 견디지 못한, 어이없는 무승부였다. 승점 3이 승점 1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지난 13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골을 도왔다.전반전을 1-0으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전 들어 크리스탈 팰리스의 반격에 고전하다 기어이 후반 36분 제프 쉬럽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지난 4일에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5차 LASK 린츠전에서도 손흥민은 시즌 12호 골을 작렬시켰다.

손흥민은 후반 11분 탕기 은돔벨레의 도움으로 역전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39분 린츠의 에게스타인에게 2-2 동점 골을 허용했다.

손흥민 대신 교체로 들어간 알리가 곧바로 페널티킥으로 3-2로 경기를 끝내는가 했다.

그러나 추가시간에 린츠에 동점 골을 내주면서 3-3으로 비기고 말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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