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2020~2021시즌 EPL 경기에서 모두 16차례 슈팅을 해 이 중 13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슛 정확도가 무려 81.3%에 달했다.
이는 10개 이상의 슈팅을 한 EPL 전체 선수 중 1위다. 슛을 하면 골로 연결되는, 이른바 ‘원샷 원킬’ 수준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13개의 유효슈팅 중 10골을 터뜨려 유효슈팅 대비 골 확률이 76.9%에 달한다는 점이다.
전체 슈팅 수 대비 골 확률도 62.5%다.
이는 현재 다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튼, 11골 31슈팅)에 비해 훨씬 좋은 수치다.
손흥민은 다양한 상황에서 골을 뽑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2골 중 9골은 왼쪽 공격수로 나섰을 때 나왔다. 오른쪽 공격수로도 1골을 넣었고, 최전방 공격수로서도 1골을 기록하는 등 어느 포지션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과시하고 있다. 교체로 들어가서도 1골을 추가했다.
오른발이든 왼발이든 가라지 않고 양발을 써서 골을 넣고 있기도 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0골, 유로파리그 본선에서 2골을 넣었다. 이 중 오른발로 6골, 왼발로 5골을 터뜨렸다. 1골은 머리로 넣었다.
손흥민이 조제 모리뉴 감독을 만나 잠재해 있던 ‘득점본능’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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