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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길래 왜 삼성을 버렸어?” 러프, ‘논텐더’ 마감 1분 전에 가까스로 계약...“엄청난 스트레스였다” 토로

2020-12-13 05:05

다린 러프
다린 러프
삼성 라이온즈 출신 다린 러프가 ‘논텐더’ 마감일이었던 지난 12월 3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1분 전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다“고 털어놓았다.

야후스포츠는 12일 러프가 최근 미국 KNBR과의 인터뷰에서 그 날은 참으로 바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이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러프는 자신이 ‘텐더’와 ‘논텐더’ 사이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에이전트와 미리 상의를 해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논텐더’ 여부에 대한 소식이 마감일까지 오지 않아 마음 졸이고 있었는데, 마감 시간 2시간 전에야 구단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는 것이다.1년 127만5000 달러 계약을 받을지 말지를 결정해달라는, 이른바 ‘프리텐더’ 통보였다.

‘프리텐더’는 ‘논텐더’ 위기에 놓여 있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으로, 구단이 연봉액을 제시하면 선수는 이를 받을지 받지 않을지 결정해야 한다. 받으면, 그 액수로 계약이 체결되는 것이고, 받지 않으면 즉시 자유계약 선수가 된다.

러프는 구단의 제시액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어느 것이 자신에게 유리할 것인지 주판알을 두들기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내셔널리그 지명타자제 도입 여부가 불투명한 데다 자유계약 시장이 얼어붙은 점을 감안해 구단의 제시액을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때가 마감 시간 1분 전이었다. 에이전트가 부랴부랴 구단에 전화를 해 가까스로 2021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러프는 2020시즌 40경기에서 타율 0.276, 5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러프는 2021시즌에도 좌완 투수가 나올 때 타석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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