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지난달 31일부터 재개된 ‘버블경기’에서 릴라드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플레이를 펼쳤다며 그가 ‘버블 MVP’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SI는 릴라드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혼자 51득점을 했고, 댈러스 매버릭스전에서는 무려 61점을 넣는 괴력을 발휘한 사실을 그 근거로 들었다. 또 7경기 중 6경기에서 최소한 평균 40분을 뛰며 경기 당 37득점을 기록한 사실도 덧붙였다. 이어 그가 12일 현재 포틀랜드를 서부콘퍼런스 8위까지 올려놓은 일등공신이라고 추켜세웠다.
릴라드는 NBA 재개 전 “플레이오프 진출 기회가 없다면, 연습은 팀원들과 함께 하겠지만, 경기는 벤치에서 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과 관련 없는 경기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말이었다.
그러나 NBA가 30개 구단 중 22개 팀만을 초청해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리는 방식을 정하자 릴라드는 ‘버블경기’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렸다. 소속팀인 포틀랜드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NBA는 시드 배정을 위한 ‘버블경기’가 끝난 후 농구기자 및 중계진들로 구성된 패널들의 투표로 ‘버블 MVP’와 포지션에 관계없이 ‘올 버블 팀’ 선수들을 선정하기로 했다.
이에 ESPN은 MVP 후보로 릴라드를 비롯해, 데빈 부커(피닉스 선즈), 루카 돈치치(매버릭스),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키츠),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 TJ 워렌(인디애나 페이서스) 등을 꼽았다.
폭스스포츠닷컴은 아데토쿤보 대신에 덴버 너기츠의 마이클 포터 주니어를 MVP 후보군에 포함시켰다.
흥미로운 것은 미 매체들이 아직까지 ‘더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를 MVP 후보로 거론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