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6(금)

야구

[프로야구 21일 경기종합] 로하스·로맥·강진성 짜릿한 끝내기 홈런과 안타로 승리 연출

2020-07-21 23:02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이 펼쳐지며 3경기가 짜릿한 홈런과 끝내기 안타로 승부가 갈렸다.

kt wiz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패색이 짙은 7회 말 한꺼번에 8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든 뒤 9회 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10-9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SK 와이번스는 인천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맞아 제이미 로맥이 역전 끝내기 2점 홈런을 터뜨려 8-7로 승리했다. NC 다이노스 강진성은 창원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언즈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6-5, 1점차 승리를 이끌어 냈다.

kt 로하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kt 로하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 LG 트윈스 9-10 kt wiz (수원)


kt, 로하스 끝내기 홈런으로 기막힌 역전승…LG에 10-9 승리

kt wiz가 7회 8점을 올리고 멜 로하스 주니어의 끝내기 홈런으로 LG 트윈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kt는 수원 홈경기에서 LG를 10-9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불펜 붕괴로 3연승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kt는 7회 초까지 1-8로 밀리다가 7회 말 9-8로 점수를 뒤집었고, 다시 9-9로 따라잡혔다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kt는 선발투수 배제성의 부진으로 초반 크게 밀리며 경기를 시작했다.

13일간 휴식을 갖고 등판한 kt 배제성은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패전 위기를 맞았다.

배제성은 2회 초 2사 만루에서 LG 홍창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다음 타자 오지환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총 4점을 잃었다.

kt는 3회 말 1점 추격했다.

무사 1루 이후 LG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의 보크와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LG는 더 달아났다.

5회 초 2사 2, 3루에서 김민성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고, 7회 초에는 로베르토 라모스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1-8로 밀려난 kt는 7회 말 LG 불펜 5명을 두들겨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kt는 선두타자 배정대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3타자 연속 안타로 1점 추격하며 포문을 열었다.

조용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는 김민혁이 2타점 좌전 안타를 쳤다.

황재균은 왼쪽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다음 타자 로하스는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백투백 홈런을 터트렸다. 8-8 균형을 맞춘 동점 솔로포였다.

2사 후 타순은 한 바퀴 돌아 다시 배정대 타석이 됐다.

배정대는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로 2루에 갔고, 천성호의 중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9-8 역전 득점을 올렸다.

그런데 다시 반전이 일어났다.

9회 초 2아웃에서 LG 김용의가 kt 마무리 김재윤과 풀 카운트로 맞서다가 오른쪽 담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터트린 것이다.

그러나 9회 말 kt의 선두타자는 로하스였다.

로하스는 LG 여건욱과 풀 카운트로 맞서다가 오른쪽 스탠드로 향하는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홈런 선두를 달리는 로하스의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24호 홈런이다.

2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 한화 경기. 4회 초 KIA 김규성이 솔로 홈런을 치고 홈을 밟고 있다.[대전=연합뉴스]
2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 한화 경기. 4회 초 KIA 김규성이 솔로 홈런을 치고 홈을 밟고 있다.[대전=연합뉴스]


■ KIA 10-2 한화 이글스(대전)


김규성·한승택 홈런포…KIA, 한화에 대승 거두고 2연패 탈출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난타하고 2연패에서 빠져나왔다.

KIA는 대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김규성과 한승택의 홈런포를 비롯해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10-2로 승리했다.

주말 두산 베어스에서 당한 2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중위권 순위경쟁에 본격 끼어들 채비를 보였다.

KIA는 1회 초 2루타를 친 프레스턴 터커가 상대 실책으로 3루에 도착한 뒤 최형우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2사 2, 3루에서 이창진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계속해 사사구 3개를 얻어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 4-0으로 앞섰다.

4회에는 김규성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2017년 입단한 김규성의 1군 무대 첫 홈런이다.

5회에도 황대인의 2루타와 나주환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KIA는 8-0으로 앞선 9회 초 한승택의 솔로홈런과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 10-0으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 말 정은원이 2점 홈런을 날렸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KIA 선발 드루 가뇽은 6⅔이닝을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6승(3패)째를 거뒀다.

SK 로맥  [연합뉴스 자료사진]
SK 로맥 [연합뉴스 자료사진]


■ 롯데 자이언츠 7-8 SK 와이번스(인천)


로맥, 역전 끝내기 2점 홈런…SK, 롯데에 재역전승

SK 와이번스가 9회 말 터진 제이미 로맥의 극적인 홈런 한 방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올렸다.

SK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6-7로 뒤진 9회말 로맥이 역전 끝내기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8-7로 승리했다.

8위와 9위의 대결에서 역전에 역전을 주고받는 경기가 연출됐다.

롯데는 1회 이대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 초에는 2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롯데는 3회 말 선발투수 애드리안 샘슨이 갑자기 다치면서 마운드 운영에 문제가 생겼다.

샘슨은 1사 1루에서 한동민에게 초구를 던진 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노경은과 교체됐다.

급하게 구원 등판한 노경은은 한동민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맞아 추격을 허용했다.

SK는 5회 말 1사 1, 3루에서 최정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채태인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5-3으로 뒤집었다.

롯데는 6회 초 딕슨 마차도가 좌월 1점 홈런을 날려 4-5로 따라붙었다.

7회에는 2사 1, 3루에서 정훈이 우중간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고, 마차도는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7-5로 재역전했다.

막판 추격에 나선 SK는 8회 말 이현석이 좌월 1점 홈런을 터뜨려 6-7로 따라붙었다.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는 1사 후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로맥이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려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키움 히어로즈 1-6 두산 베어스(잠실)

두산 알칸타라 가장 머저 10승 고지... 요키시 앞세운 키움에 완승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투수에 올랐다.

두산은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6회 말 대거 6점을 뽑고 6-1로 승리했다.

2·3위 맞대결에서 승리한 2위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며 3위 키움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키움은 2연패에 빠졌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7이닝을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알칸타라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1패)을 따내고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나란히 9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1위인 두 팀의 에이스가 맞붙어 많은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두산의 알칸타라와 키움의 에릭 요키시는 5회까지 0-0의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알칸타라에게 2안타로 꽁꽁 묶였던 키움은 6회 초 2사에서 서건창, 김하성의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정후의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히며 이날 경기 첫 득점권 기회를 아쉽게 날렸다.

알칸타라가 고비를 넘긴 반면 5회까지 단 1안타로 알칸타라보다 더 빼어난 피칭을 펼쳤던 요키시는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졌다.

두산은 6회 말 선두타자 오재원의 좌전 안타에 이어 정수빈이 1루수 옆을 꿰뚫고 우익 선상으로 빠지는 3루타를 때려 0-0의 균형을 깨고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이어 박건우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요키시는 이후 호세 페르난데스를 중견수 뜬공, 오재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안정을 되찾는 듯 보였다.

하지만 1루 주자 박건우의 도루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재환이 우월 투런 홈런으로 요키시에게 결정타를 날렸다.

평정심을 잃은 요키시는 최주환에게 볼넷, 허경민에게 좌월 2루타로 0-5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조성운이 박세혁에게 좌월 2루타로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해 요키시의 실점은 6점으로 불어났다.

5월 12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이어졌던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이 끊긴 요키시는 평균자책점도 1.62에서 2.12까지 치솟았다.

키움은 9회 초 김혜성의 중월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 삼성 라이언즈 5-6 NC 다이노스(창원)

NC 강진성 끝내기, 4연승 쾌속 질주...삼성 2연패

NC가 삼성을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NC는 창원 홈경기에서 강진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삼성을 6-5로 꺾었다. 지난 16일 고척 키움전 이후 4연승. 반면 삼성은 8일 고척 키움전 이후 원정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박해민은 역대 29번째 7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으나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선취점은 NC가 올렸다. 1회 1사 후 권희동의 좌중간 2루타, 나성범의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 선취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양의지가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박석민과 강진성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삼성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 1사 후 강민호의 볼넷, 박해민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로 2,3루 역전 찬스를 잡았고 김상수가 좌월 3점 아치를 터뜨렸다.

NC는 2-3으로 뒤진 3회 1사 후 박석민의 좌월 솔로포로 3-3 균형을 이뤘고 5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나성범이 우월 솔로 아치를 작렬했다. 4-3 재역전에 성공한 NC는 6회 애런 알테어의 좌월 1점 홈런으로 5-3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8회 1사 2,3루서 이성규의 싹쓸이 적시타로 5-5 동점에 성공했다.
NC는 연장 10회 나성범의 우중간 2루타, 김태군의 희생 번트 그리고 박석민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강진성의 끝내기 안타로 마침표를 찍었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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