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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소장 "올가을에 코로나19 2차유행 오면 풋볼 없을지도 몰라"

2020-06-19 05:56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이끌어온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미국이 직면한 문제 중 하나가 '반(反)과학적 편견'이라고 지적했다.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인 파우치 박사는 17일(현지시간) 미 보건복지부(HHS)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고 CNN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가 미국에서 직면한 문제 중 하나는 불행하게도 반과학적 편견"이라며 "사람들은 때때로 상상도 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그저 과학을 믿지 않고 권위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 "그래서 저 위 백악관에 있는 누군가가 과학에 대해 말하면 어떤 사람들은 그냥 그것을 믿지 않는다"며 "과학은 진실이기 때문에 이는 불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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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파우치 소장이 코로나19 사태 기간 백악관 기자회견에 자신이 모습을 드러냈던 일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데이터가 명백하게 백신의 안전성을 보여주는데도 사람들이 백신을 맞는 것을 원치 않는 백신 접종 거부자들도 마찬가지"라며 "이는 정말로 문제"라고 언급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이날 CNN에 나와 올가을에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인 풋볼 경기를 진행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슈퍼볼 우승팀인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9월 10일 2020년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그러나 파우치 소장은 "선수들이 사실상 지역사회로부터 차단된 채 거품 속에 있고, 거의 매일 검사를 받지 않는 한 올가을에 어떻게 풋볼 경기를 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감 시즌과 겹치면서 더 복잡해질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발생한다면 올해는 풋볼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강원 마니아리포트 기자/lee.kangwon@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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