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23위 임성재는 29일(한국시간) PGA투어닷컴이 기획한 ‘미직컬 WGC 델 매치플레이’에서 16강전에서 각각 콜린 모리카와(44위)와 5대5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팬투표에 의해 8강전에 올랐다. 16강전에서 전문가 10명의 표에서 5-5로 표가 갈려 난항에 빠진 PGA투어닷컴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팬들의 투표를 통해 8강 진출자를 선정하기로 했다.임성재는 56%로 팬들의 지지를 얻으며 44%를 받은 모리카와를 제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8강전에서 임성재는 모리카와를 누른 임성재는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 아담 스콧(호주)와 격돌했다. 스콧은 16강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9-1로 꺾었다. 임성재는 스콧과의 8강에서 전문가 투표 결과 6-4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카메론 모핏 PGA투어 에디터는 "때때로 퍼팅에서 흔들리는 스콧보다 '골프 기계'인 임성재를 택하겠다"고 밝혔다.이로써 임성재는 4강에서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과 결승을 다투게 됐다. 욘 람은 PGA투어 통산 3승 밖에 되지 않지만 유러피언투어에서는 6승을 기록한 강자다. 임성재가 4강에서 람을 꺾는다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잰더 슈펠레(미국)전 승자와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미직컬 매치플레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의 가상 토너먼트다. 대진표는 세계랭킹 등을 반영해 추첨으로 정해졌고, 전문가 10명의 투표를 통해 실제 매치플레이와 동일하게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를 거쳐 최종 우승자가 가려진다.
◇ 4강 대진표
()는 국적, 세계랭킹
임성재(한국·23)-존 람(스페인·2)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1) vs 잰더 슈펠레(미국·12)
[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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