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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상 발판" 타이틀 방어 나서는 No.1 매킬로이

2020-03-09 09:57

로리 매킬로이. 사진=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 사진=연합뉴스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오는 12일부터 PGA투어 본부가 있는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144명의 참가 선수 중에 56명이 인터내셔널 선수들이며, 세계 랭킹 50위 이내의 선수 중 47명의 선수가 참가를 확정했다.

다만, 이 대회에서 2승을 거두는 등 PGA투어 통산 82승을 차지한 흥행 카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사유는 등 통증이다.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단연 No.1 로리 매킬로이다. 지난해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1년 만에 PGA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No.1 탈환의 초석을 닦았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우승 이후 2승을 더하며 시즌 3승을 수확했고, 페덱스컵 우승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올해에는 세계 랭킹 1위 탈환에도 성공에도 성공한 매킬로이는 좋은 기운을 이어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매킬로이는 PGA투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항상 기대가 되는 대회다. 특히 투어가 주최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는데, 동료 선수들이 진심으로 우승을 축하해주고 인정해준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지난해 플레이어스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것이, 시즌 막바지에 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하며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는 큰 명예와 영광을 가진다. 모든 선수가 꼭 우승하고 싶어 하는 대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킬로이에게 세계 랭킹 1위 자리는 내어줬지만, 다시금 탈환을 노리는 브룩스 켑카(미국)도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치러진 PGA투어 CJ컵 @ 나인브릿지에서 무릎 부상을 입은 후 재활의 시간을 가졌던 켑카는 "이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할 수 있다. 진정한 경쟁의 시작이다"이라고 하며 "지금부터 6개월 간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야하며, 거기에 맞춰 준비했다"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5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PGA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한 임성재를 필두로 안병훈, 강성훈, 김시우, 이경훈 등이 출전하며 이 중 이경훈은 이 대회 첫 출전이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총 2회로 지난 2011년 최경주와 2017년 김시우가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과도 우승의 연이 있는 대회인 만큼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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