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일 경상남도 남해군에 위치한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 선셋, 선라이즈코스(파72, 7179야드)에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10회 데상트 코리아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가 막을 올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는 매년 각기 다른 우승자가 배출됐는데, 올해는 디펜딩 챔프의 부재로 지난해와 다른 또 다른 얼굴의 우승자가 나오게 됐다.
지난해 우승자이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멤버인 김민휘는 같은 기간에 치러지는 PGA투어 RBC 캐네디언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주최 측에 양해를 구하고 본 대회에 불참의 뜻을 밝혔다.
이에 9명의 우승자 중 대회 2승째를 노리며 출전하는 선수는 홍순상과 김대현, 이형준 단 3명에 불과한데, 이 세 선수가 유력한 강력한 우승 후보다.
매치플레이의 경우 이변이 많지만, 매치플레이라는 대회 방식을 좋아하는 선수들의 경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경우도 많다.
그 중 한 선수가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이형준이다. 이형준은 2016년 6위, 2017년 3위, 2018년 역시 공동 3위 등 매번 우승과 가까운 자리에 있었다.
이형준은 "매치플레이를 좋아하는데, 스트로크 플레이의 경우 한 홀에서 타수를 잃으면 그대로 안고가야하지만 매치플레이는 바로 다음 홀에서 만회의 기회가 있다"고 하며 "공격적인 성향인 나와 잘 맞는다. 상대 선수가 잘하더라도 나는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플레이하겠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꼭 달성할 것"이라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3차례 자리하며 순항하고 있는 이형준이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뒤를 이어 호쾌한 장타가 매력적인 김대현 역시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군 전역 후 이번 시즌 KPGA투어로 돌아와 5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회 포함 매 대회 컷통과한 김대현은 복귀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다.
매서운 장타로 상대 선수의 기를 누르는 김대현이 이번 대회에서도 장타를 앞세워 타이틀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2011년 우승자이자 2012년 이 대회에서 타이틀 탈환에 다가섰던 홍순상도 다시금 대회 2승에 도전한다.
지난 2012년 2연패라는 기록에 도전했던 홍순상은 결승전에서 김대현에게 발목이 잡힌 바 있다. 홍순상은 이번 대회에서 오랜만에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대회 2승에 도전하는 선수 뿐만 아니라 대회 첫 승에 도전하는 현정협도 주목할 만 하다.
현정협은 지난해 이 대회 18번 홀에서 1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정협은 디펜딩 챔프가 없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의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현정협은 "시즌을 치를수록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한 홀마다 집중해 플레이하다 보면 분명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며 “지난해 진한 아쉬움이 남았던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꼭 우승컵을 들어올려 그 한을 풀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3경기 이후 10위까지만 파이널 매치에 진출한다.
11위부터 16위까지는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며, 파이널 매치에서 연장전은 결승전에서만 진행한다. 3, 4위전부터 9, 10위전까지는 동점 시 연장전 없이 공동 순위를 적용한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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