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레 에밋은 30일 오후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는 등 18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해 전주 KCC의 79-71 승리를 이끌었다.
KCC는 3쿼터까지 55-56으로 끌려갔다. 삼성이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부상 공백 속에서 원정 10연전을 치르는 중이라 체력 싸움에서 불리했지만 KCC에게는 2쿼터 도중 찰스 로드가 오른 발목을 다쳐 후반에 뛰지 못하는 악재가 있었다.
하지만 KCC에게는 해결사 에밋이 있었다.
KCC는 68-69로 뒤진 4쿼터 종료 3분5초 전 송창용의 3점슛으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에밋이 스틸 이후 공격에 나서 상대 수비진을 뒤흔든 다음 오른쪽 외곽에 위치한 송창용에게 완벽한 오픈 패스를 내줬다.
이어 에밋이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3점 플레이를 펼쳐 스코어를 74-69로 벌렸다. 삼성은 문태영의 자유투 2개로 점수차를 3점으로 좁혔으나 에밋이 득점과 하승진의 골밑슛 어시스트를 연거푸 해내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이정현과 송교창은 각각 18, 16점씩 기록하며 찰스 로드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웠다. 하승진도 9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삼성에서는 이관희가 17점을, 김동욱이 10점 5어시스트를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CC는 이날 승리로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9패) 고지를 밟으며 이날 인천 전자랜드에게 패한 원주 DB(19승9패)를 0.5경기차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원정 10연전을 3승7패로 마친 삼성은 13승16패로 7위에 머물렀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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