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은 여자 단식의 안세영(15 · 광주체중 3학년)이다. 고교와 대학, 실업팀 언니들을 모두 연파하고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안세영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전라북도 군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배드민턴 국가대표선발전' 여자 단식에서 7전 전승을 거뒀다. B조 1위를 차지해 순위결정전을 치르고 않고 자동으로 국가대표가 됐다.
이번 대회 단식 선발전은 A, B조로 풀리그로 나뉘어 남녀 각각 8명씩을 뽑는다. 각 조 1, 2위는 자동 선발되고 3~8위는 순위결정전을 통해 가린다. 안세영은 순위결정전 없이 자동 선발됐다.
중학생이 선발전을 거쳐 성인 대표로 뽑힌 것은 최초다. 간판 이용대(요넥스코리아)는 예전 추천으로 태극마크를 단 바 있다. 이번 선발전에 나선 중학생도 안세영 1명뿐이다.
보통 여중생은 아니다. 안세영은 이미 170cm 50kg가 넘는 체구에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대형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은 안세영을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위해 키운다는 방침이다.
최근 탁구에서 대형 유망주가 나와 화제를 모았다.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제71회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서 조대성(대광중 3학년)이 남자 단식에서 중학생으로는 최초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오준성(오정초 5학년) 역시 초등생으로 사상 첫 3회전(32강전)에 올랐다. 이전에는 탁구 신동 신유빈(청명중 1학년)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배드민턴에서도 천재 소녀가 등장한 것이다. 한국 배드민턴의 희망으로 떠오른 안세영이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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