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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현 결정적 3점포' 활짝 웃은 KGC 김승기 감독

2017-12-22 21:18

강병현. (사진=KBL 제공)
강병현. (사진=KBL 제공)
"(강)병현이가 풀어줘서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네요."

KGC 김승기 감독이 활짝 웃었다. 7연승의 기쁨도 컸지만, 오매불방 기다렸던 강병현이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바로 전자랜드전 68-68로 맞선 종료 4분9초 전 터진 3점포다.

김승기 감독은 FA로 이적한 이정현(KCC)의 공백을 메울 1순위로 강병현을 염두에 두고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강병현은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평균 득점은 3점대. 부상으로 막판 복귀했던 지난 시즌을 제외하면 개인 최저 기록이다. 수술한 무릎 때문에 움직임에 자신감이 없었다.

김승기 감독은 강병현 기 살리기에 힘을 쏟았다. 초반 부진해도 계속 선발로 출전시키기도 했고, 이후 부담을 덜어주려 교체로 투입하기도 했다.

김승기 감독은 22일 전자랜드전을 앞두고 "이겨내라고 말했다. 슛이 안 들어가서 빼는 게 아니다"면서 "다른 쪽에서 발이 안 떨어지기 때문이다. 쉽지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떤 계기로 떨어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격에 신경을 쓰지 말고 수비만 죽어라고 하라고 했다"면서 "계속 기회를 주려고 한다. 오늘도 수비에 구멍이 안 나면 공격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 전성현의 몸이 좋기에 강병현도 부담 없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병현은 3쿼터까지 10분7초를 뛰면서 스틸 1개가 기록의 전부였다. 하지만 4쿼터 결정적인 순간 제 몫을 했다.

68-68로 팽팽하던 종료 4분9초 전 경기를 뒤집는 3점포를 터뜨렸다. 이어 종료 2분59초 전에는 오세근의 2점을 도왔다. 17분58초를 뛰며 3점 1어시스트 1스틸.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3점슛이 김승기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김승기 감독은 "전성현이 좀 안 좋아보여서 강병현을 넣었다. 강병현이 풀어줘서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 결정적일 때 한 방이 안 나왔는데 오늘 나와서 이길 수 있었다"면서 "전성현은 찬스가 안 났다. 대신 다른 쪽에 찬스가 생기니까 기용을 했는데 오늘은 압박에 못 이기는 것 같았다. 그래서 4쿼터 강병현을 넣었는데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안양=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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