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손해보험은 22일 안방 의정부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2017-2018 V-리그'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전날 지난 19일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나온 오심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해당 경기 진병운 주심과 이광훈 부심은 무기한 출장 정지, 어창선 경기감독관과 유명현 심판감독관은 무기한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KOVO는 이어 신춘삼 운영위원장과 주동욱 심판위원장에게는 관리 책임을 물어 엄중히 경고했다. 다만 KB손해보험이 공식적으로 요청한 재경기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경기장에서 만난 권순찬 감독은 KOVO가 내린 결정에 대해 "안타깝다. 그때 조금 더 신중했으면 싶었다"며 "결과적으로 모두 다 피해를 봤다. 우리도 승점 피해가 있지만 KOVO와 심판진도 피해를 본 것 같다"고 털어놨다.
KB손해보험은 분명 피해자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 문제를 안고 갈 수는 없다. 아직 시즌 경기가 많이 남았다. 권 감독 역시 선수단 분위기를 바꾸는 데 주력했다. 그는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그러나 그런 부분을 다음 경기에 연결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프로 선수들이니 잘 해낼거라 믿는다"며 "선수들에게도 이럴 때일수록 더 잘해서 KB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는 모습을 보이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과 두 차례 격돌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길 당시 서브가 원동력이었다. 이번 대결 역시 서브로 해법을 찾는다. 권 감독은 "서브로 분위기를 풀겠다. 올 시즌 내니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의정부=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