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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선두 수성, 화이트의 손에 달렸다

2017-12-21 09:33

테리코 화이트. (사진=KBL 제공)
테리코 화이트. (사진=KBL 제공)
SK는 김선형 없이도 선두를 질주 중이다. 17승7패, 2위 KCC(17승8패)에 0.5경기 차로 앞서고 있다.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가 어시스트 1위(7.17개)를 달리면서 김선형 공백을 메우고 있다.

하지만 최근 4경기는 2승2패. 선두 자리가 위태롭다.

테리코 화이트의 어깨가 무겁다. 화이트의 공격력은 이미 인정을 받았다. 지난 시즌 평균 22.35점(6위)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1옵션 자리를 헤인즈에게 내줬지만, 평균 18.63점(10위)을 넣고 있다.

문제는 단조로운 공격과 수비다.

화이트의 주 공격 옵션은 3점슛과 45도 지점에서의 2대2 플레이다. 강력한 옵션이지만, 3라운드로 넘어가면서 상대도 대응책을 냈다. 해법은 받아먹기다. 화이트는 16일 kt전에서 달라진 공격 패턴을 선보이며 34점을 퍼부었다.

문경은 감독은 "kt전에서 인, 아웃 분배를 잘 했다. 받아먹는 재미를 느낀 것 같다. 3점슛도 4개 던져 2개를 넣었으니 잘 했다"면서 "45도에서 2대2 하는 건 상대가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계속 움직이라고 주문했다. 평소 자기 공격이 아니면 자리를 차지하고 서 있는다"고 설명했다.

김선형이 없기에 더 움직여야 한다. 실제 kt전, 그리고 19일 KGC전에서도 문경은 감독의 주문이 조금씩 먹혔다. 화이트는 KGC전에서도 24점을 올렸다.

공격은 어느 정도 해법을 찾았다.

하지만 수비는 여전히 고민이다. 단신 외국인 선수 화이트의 키는 192cm. 역시나 단신 외국인 선수인 디온테 버튼(DB) 등이 골밑 수비도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화이트의 수비는 다소 아쉽다.

특히 SK는 장신 외국인 선수 헤인즈도 정통 빅맨이 아니다. 최부경, 김민수로 버티고 있지만, 둘이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

문경은 감독은 "화이트가 예를 들어 오세근을 막을 때 디나이를 하면 점프가 있어서 패스를 주기 어렵다"면서 "버튼이 하승진(KCC)을 막는 영상을 보여줬다. 그걸 못하니까 최부경, 김민수가 과부하가 걸린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최부경은 무릎에 물이 찼다가 빠졌다가 한다. 경기 다음 날은 쉬어야 한다. 훈련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한다"면서 "김민수는 요즘 농구가 재미있으니까 괜찮다고 하는데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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